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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감정평가제도 몽골에 전수된다

김관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10 11:00

수정 2014.10.25 09:35

우리나라 감정평가제도가 몽골에 전수된다.

한국감정평가협회는 협회 산하 13개 대형 감정평가법인으로 구성된 대형감정평가법인협의회가 수년간의 노력 끝에 몽골의 감정평가기준 연구용역을 수행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몽골의 연구용역은 한몽 합작회사인 MK-TRS가 몽골지적행정청과 계약한 것으로, 용역금액은 5320만투르크(3500만원)지만 우리나라의 선진 감정평가제도가 해외에 본격 진출하는 계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MK-TRS는 국내 대형감정평가법인협의회가 지난 5월 1일 몽골 울란바토르시에 설립한 한국과 몽골의 종합부동산서비스 회사로, 국내 13개 대형감정평가법인들이 출자해 5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MK-TRS는 앞으로 몽골의 부동산 및 자원개발 등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 기업에 유용한 여러 정보를 제공하고 향후 몽골의 풍부한 광물자원에 대한 우리나라 감정평가업계 시장 개척에도 중요한 역할을 전망이다.
몽골은 광산 등 지하자원 개발이나 국제 매각을 위한 감정평가를 호주, 캐나다, 러시아 등 외국계 회사에 의존해 수행해왔으나 한국과 새롭게 업무적 파트너 관계를 형성해 풍부한 지하자원 감정평가 수요에 적극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성과는 그동안 국내 대형 감정평가법인들은 몽골을 비롯해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자원강국에 선진 감정평가제도를 전수하기 위해 지난 수년간 노력한 끝에 얻은 것이라고 협회는 전했다.


서동기 한국감정평가협회장은 "국토교통부의 합리적 정책과 감정평가법인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오늘의 결과를 있게 했다"며 "이번 연구용역을 계기로 한국의 선진적인 감정평가제도를 몽골에 전수함으로써 몽골 감정평가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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